나이든 개발자 와 일하기 싫다..?

저는 정기적으로 SI 인력 소싱 업체 이사님들을 만납니다.
만나는 이유는 개인적 친분도 있지만, 또 하나 큰 이유는 SI 분위기를 파악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분들은 개발자들의 소리도 듣고, 고객의 소리도 듣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이트의 정보 또한 알기 때문에 가장 리얼한 정보들을 갖고 계십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중 고객 (여기서는 PM 또는 PL 입니다) 들이 예전 보다 더 나이든 개발자 와 일하는 것을 꺼려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PM들은 대부분 35세 ~ 42세 정도가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왜 나이든 개발자를 꺼려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했더니 이렇게 말씀 했습니다.

“나이든 개발자들은 요새 중급들 보다 개발을 못하더라고.. 그리고 자기 보다 어린 사람이 뭐라고 하면 자존심 엄청 내세우고, 열심히 하지도 않어.. 그럼에도 불구 하고 급여는 경력대비 많이 달라고 하니 누가 쓰겠어..”

사실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저도 프로젝트를 리딩해 보면 많은 수의 고급 개발자 분들
중에서 이클립스 사용법도 잘 모르고, REST/Json 개념도 모르시는 분도 많습니다.

프레임웍 교육을 하면 초,중급 개발자들은 엄청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서점 가서 책을 사서
공부 하는 데.. 고급 분들은 끝까지 책도 안사고,
매번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어보고,
심지어는 초,중급 개발자가 고급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현상은 더 이상 플젝에서 흔한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씀 드린 나이든 개발자의 기준은 30대 후반 부터 ~ 40대 를 말합니다.

저도 나이가 39세이기 때문에 약간의 변호를 하자면 저희 세대는 4GL -> ASP 시대의 개발자
입니다.
그때는 지금 처럼 구글 검색 버튼 하나로 아키텍쳐 튕겨나오는 시대도 아니었고, 지금 처럼 쉽게 설명한 책도 없었죠…
거기다가 아키텍쳐 개념도 없이 개발자라면 밤새고 IDC 에서 서버 소리 들으면서 자는게
개발자의 실력인냥 하는 시대 였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40에 손 털거 그냥 그때까지
버티고, 못 버티면 닭집 사장 하자는 마인드
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한 후배 와 닷컴 1세대에 낀
과도기 개발자 세대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변호는 여기 까지 입니다.
현실로 다시 돌아오면 솔직히 그다지 내세울 것도 없는데 왜 “민폐고급”, “진상고급”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 것일까요?

평생 개발자의 삶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뛰어난 기술만으로 평생 개발할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자존심, 고집을 버리고 후배들 과
어울릴수 있는
노장의 여유로움 과 오랜 경험에서의 안정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체크 포인트를 해주지만, 후배들에게
기술적, 아키텍쳐적으로 기회를 많이 줄수 있는
너그러움도 필요 합니다.”

그리고 실력이 뛰어나거나 롤이 크면 거기에 상응 하는 금전적 예우를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적정선에서 욕심 없이
합의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몇몇분들이 롤 대비 경력이 많다는 이유로 큰 금액을 요구 하니 좋은 일이 있어도 연락을 못드리게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꾸준한 자기 관리 와 학습 입니다.
요즘 시대에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쉽게 말한다면 대부분 “립코더” 라고 봐야죠..

고급의 가장 큰 무기인 “내가 해봐서…”
는 오히려 old한 이미지만 심어 줍니다.

이러한 고급의 이미지가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IT 환경이 개선 된다 하더라도 평생
개발자는 힘들 것입니다.

지금까지 얘기는 고급 개발자분들 전체를 말씀
하는게 아니고 .. 저를 포함해서 다시 한번
현실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제 주위에 보면 자비로 웹호스팅 서비스 신청해서 프로젝트 와 무관한 “하둡” 공부하는 30대
후반 개발자, 프로젝트 자동화의 중요성을 인식
시켜서 jenkis + maven 도입을 강하게 주장
하는 42세 개발자.. 정말 열정 과 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은 최신 트렌드, 기술 모른
다고 무시하지 말고, 귀찮더라도 잘 알려주고
대신 값진 경험을 전수 받길 바랍니다.
선배들이 롱런해야 본인들도 롱런 할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랫동안 얼굴 보면서 IT에서 다 같이 일했으면 합니다.

Published by: beyondj2ee

Past SI AA, now I am pikicast developer in yellow mobile and daddy, Java, Spring, OpenSource, Application Architect :) Java Application Architect. mail : beyondj2ee@gmail.com twitter : twitter.com/beyondj2ee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beyondj2ee blog: http:beyondj2ee.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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